지은이 : 배덕만 | 출판사 : 대장간 | 발행일 : 2013.11.11 | 페이지수 : 192
책소개
오순절운동은 완성된 신학과 운동이 아닙니다. 지금도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살아있는 실체입니다. 지난 100년간 오순절운동의 역사가 영광과 찬사의 연속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무수한 시행착오와 가혹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비판 중, 지금도 많은 부분은 유효하며, 쉽게 극복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비 콕스(Harvey Cox)와 필립 젠킨스(Philip Jenkins) 같은 기독교 미래학자들의 예측과 소망처럼, 오순절운동의 시대적 가치와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입니다.
신학적 혹은 목회적 차원에서, 오순절운동, 특히 한국의 오순절운동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며, 때로는 대단히 비판적,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난과 혐오의 사실 여부를 떠나, 오순절운동은 세계 기독교, 심지어 종교문화 속에서 부정할 수 없는 위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에 대한 맹목적 비난과 무책임한 부정의 단계를 넘어, 이 운동의 건강한 발전과 영향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분투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제1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오순절운동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었고, 제2부는 한국적 상황,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제1부에서는 오순절운동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고, 신학적 중심주제인 성령론과 종말론을 집중해서 조명했습니다. 특히, 오순절운동의 가장 큰 특징인 ‘성령세례의 일차적 증거’로서 방언과 진보적 사회운동으로서 오순절운동의 가능성을 탐구한 논문들도 함께 수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21세기 기독교의 대안으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오순절운동의 중요한 측면들을 제한적이나마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2부에서는 한국오순절운동의 대표적 상징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대한 연구들을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민중신학 이후, 한국의 대표적
신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오순절신학의 가능성, 대표적 오순절파 목사인 조용기 목사의 신학, 그가 목회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그리고 여의도교회의 대표적 부설기관인 국민일보에 대한 분석까지,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실렸습니다. 이 글들을 통해, 한국오순절운동의 독특한 단면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문 중에서
목차
서문
제1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1장 정결을 넘어 권능으로 : 오순절운동의 기원
2장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에 : 오순절운동의 성령론
3장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 오순절운동과 방언
4장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 오순절운동과 하나님나라
5장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 : 오순절운동의 종말론
6장 성령의 능력으로 무너진 세상을 : 오순절운동과 사회개혁
제2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7장 성령으로 한국을, 성령으로 세계를 : 오순절신학의 새로운 가능성
8장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 여의도순복교회의 사회학적 분석
9장 역사의 혼돈 속에 성령의 동력으로 : 여의도순복음교회 역사
10장 십자가를 넘어 부활의 영광으로 : 조용기 목사의 기독론
11장 바벨의 폐허 속에서 하늘의 언어를 꿈꾸며 : 국민일보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