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권연경 | 출판사 : 성서유니온 | 발행일 : 2013.04.24 | 페이지수 : 260
책소개
위선적 영성에 빠진 교회를 향한 사도의 권면!
“행위냐 믿음이냐”는 실속 없는 갈라디아서 논쟁을 벗어나,
사도 바울이 진정 갈파했던 ‘위선적 영성의 유혹’을 정조준하는 책
한마디로 말해 갈라디아의 위기는 위선적 영성의 유혹이다. 물론 이런 갈라디아의 위기는 오늘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바로 그 문제이기도 하다. 나 자신의 의지와 욕망을 포기해야 하는 믿음의 삶은 꺼리면서도 여전히 믿음은 좋은 것처럼 보이고 싶은 유혹이다.
역설 같지만, 나 자신을 포기하며 사랑으로 타인에게 종노릇하며 사는 것보다는 한 번의 할례가 더 매력적이다. 안식일이야 얼마든지 철저히 지킬 수 있지만, 타인에게 친절과 자비를 베푸는 일은 쉽지 않다. 내 자존심을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의 사람들에게 할례나 절기준수나 음식규정 등이 진정한 ‘자기 포기’의 대체물 노릇을 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 역시 믿음 좋은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여러 모양들을 찾는다. 물론 그 자체로는 나쁠 것도 없는, 아니 오히려 유익한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참된 신앙을 드러내는 수단이 아니라 텅 빈 내 영성의 빈자리를 감추기 위한 위장막으로 활용한다. 교회 생활에 조금이라도 익숙한 이들이라면, 우리 문제의 본질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쉽게 수긍할 것이다.
위선적 영성이라는 안경을 바로 끼고 보면, 갈라디아의 이야기가 바로 오늘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렇게 되면 갈라디아서에 대한 우리의 침묵이 깨어질까?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이 편지를 읽으면, 그 속에서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될까? 교회 내에서 갈라디아서의 복권(復權)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목차
들어가는 말
갈라디아서 읽기를 시작하며
갈라디아서 개관
갈라디아서 1장
1. 인사말(1-5절)
2. 뒤집어진 감사: 비난과 저주(6-9절)
3. 바울 복음의 기원(10-12절)
4. 회심 전후의 행보(13-24절)
갈라디아서 2장
1. 제2차 예루살렘 방문(1-10절)
2. 안디옥 사건(11-21절)
갈라디아서 3장
1. 갈라디아인들의 어리석음: 성령을 버리고 육체로?(1-5절)
2. 믿음의 모범 아브라함(6-9절)
3. 그리스도 사건: 율법의 저주가 아브라함의 복으로(10-14절)
4. 약속은 율법에 우선한다(15-18절)
5. 율법과 믿음(19-29절)
갈라디아서 4장
1. 양자됨과 유업(1-7절)
2. 회심 이전으로 돌아가는 어리석음(8절-12절 상)
3. 복음에 대한 태도 변화로서의 관계 변화(12절 하-16절)
4. 진정한 원수들(17-18절)
5. 바울의 사역의 목적(19절)
6. 사라와 하갈의 알레고리(21-31절)
갈라디아서 5장
1. 의의 소망: 율법이 아니라 성령으로(1-6절)
2. 복음 진리에 머무르라(7-12절)
3. 사랑: 새로운 형태의 종노릇(13-15절)
4. 양자택일: 성령와 육체(16-26절)
5. 회심의 의미(24-26절)
갈라디아서 6장
1. 그리스도의 법(1-2절)
2. 자기기만에 대한 경고(3-5절)
3.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나눔(6절)
4. 뿌리는 대로 거두는 삶의 진리(7-10절)
5. 육체를 자랑하는 거짓교사들(11-13절)
6. 십자가를 자랑하는 바울(14-15절)
7. 마지막 인사와 경고(16-18절)
나가는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