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김근주, 조석민, 배덕만, 김동춘 | 출판사 : 대장간 | 발행일 : 2016.08.12 | 페이지수 : 176

책소개

복음의 내면화, 복음의 개인화는 복음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다. 복음을 뒤틀어 버린 것이다. 복음을 이 세대의 왕들이 기뻐하는 형태로 변질시켜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문제는 사회에 대한 관심의 결여이지 않다. 구제의 부족도 아니고, 사회정의 측면 활동의 부족도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복음의 결여, 복음의 ‘텅 빔’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복음을 개인적으로 사적 차원으로 국한시켜 버림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점에서 “공중 권세 잡은 이”의 핵심적 전략이 바로 이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_ 김근주

나님 나라의 가치 추구 가운데 최소한 사회 정의의 실현을 위하여 정치인들이 올바로 정치하도록 그리스도인은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결국 정치 참여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정의 실현이란 “재화를 공정하게 분배하고 법과 질서를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유지하며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불평등과 차별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_ 조석민

반공과 친미는 해방 후 한국교회 전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답이었다. 냉전체제가 강화되면서, 북한출신 중심의 보수교회는 다른 답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반공과 친미의 선봉에 섰고,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저항했다. 분배 대신 성장을, 평등 대신 자유를 옹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몸집은 커졌지만 정신은 병약해졌고, 배는 부르지만 영혼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다. _ 배덕만

기독교정치를 실현하려면,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의 접촉점을 모색해야 하며, 신정정치적 열광주의를 넘어 정치적 제자도를 향해야 하며, 바른 정치적 고백과 실천으로 교회의 공적 증언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의 정치적 입장은 그 시대와 역사 속에서 교회가 정의로운 교회됨을 증거하는가, 아니면 불의한 우상 앞에 굴복하는가를 보여주는 기준점이 된다는 점에서 선명한 신앙고백과 함께 그리스도의 정치적 뒤따름을 요구받는다._ 김동춘

목차

1. 구약, 그 정치적인 말씀 _ 김근주
2.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_ 조석민
3. 정교분리의 복잡한 역사 _ 배덕만
4. 한국 복음주의 교회의 기독교정치론 _ 김동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