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쇠퇴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교회의 ‘공공성’의 약화 때문에? 교회 내부의 부패로 인해 사회적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아니면 전도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세상이 더 좋아질 수 있을까요? 사회구조를 개혁하면 좋은 세상이 올까요? 아니면 각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되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까요?
사랑으로 품어야 할까요? 정의로 엄격하게 판단해야 할까요?
대립되는 주장들 사이에서 우리는 선뜻 어느 한쪽만 옳다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낄 때가 많지만, 세상의 공론장에서는 대개 양극단을 옹호하는 ‘선명한’ ‘강한’ ‘사이다 같은’ 주장이 인기를 얻기에 우리도 한쪽을 택하라는 압력을 받게 됩니다. 그런가요? 그래야 하나요? 우리는 이것을 취하고 저것을 버려야 할까요?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하나는 절대적으로 틀린 것일까요? 그래서 우리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까요?
그러나 성경을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세상과 우리의 삶을 좀 더 멀리서 조망해보면, 오히려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양자택일이 핵심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히려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은’, 혹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과 같은 경우들이 훨씬 더 많아 보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그가 창조한 세상, 온갖 한계로 제한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좀 더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나 그리스도인의 삶을 바라볼 때 모든 것을 ‘양자택일’과 같은 방식으로 재단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때로는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고 여기고, 때로는 이것도 문제가 있고 저것도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중간 입장 혹은 제3의 입장에서 사안들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본 강좌는 성경과 신학,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양자택일’의 관점이 아니라 ‘양자 통합’, 혹은 ‘양자 비판’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한 시도입니다. 신학적 주제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와 관련된 주제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의 주제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작업을 통해서 잘못된 양자택일의 세계관을 교정하고, 양극화로 갈갈이 찢어진 세상을 치료하는 새로운 통합의 관점을 발견해가기를 소망합니다.
강의 1. 개인 vs 공동체
강의 2. 개인 vs 구조
강의 3. 성경주의 vs 상황주의
강의 4. 이성적 신앙 vs 광신(狂信)
일시|2021년 8월 30일부터 4주간 월요일 저녁 8-10시
강사|김형원(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 하.나.의.교회 목사)
방식|온라인 플랫폼 줌(ZOOM – https://www.zoom.us) 특강 : 강의전에 주소링크 송부예정, 3일간 zoom 녹화영상 다시보기 제공
등록비| 4만 원(후원자는 2만 원) / 신규 정기후원자도 본 강의 및 특강, 포럼, 세미나 등 다수의 강의 할인 수강
참가신청| 신청폼(bit.ly/nicsacab)에 신청 후 입금
문의|nics@nics.or.kr, 02-323-0208